샤오당쟈가 특별한 3가지, 솔직 리뷰

혈중 마라 농도 100% 마스크를 낀 채로 신사거리를 누비는 오후 1시 5분,(우리 회사는 점심시간이 1시부터다) 따뜻해지는 날씨에 노곤함을 깨부술 무언가가 필요하다. 정신이 확 들 만큼 아찔하게 맵지만무식하게 맵지만은 않은 그런 음식. 바로, 거부할 수 없는 너의 마라는 루시퍼. 나쁜 마라가 끌리는 이유.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한 골목 건너마다 있는 마라탕 음식점부터마라탕 라면, 치킨, 과자 등등 한때 ‘마라’가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라 열풍이 시들해질 때 즈음,‘마라’로 리뷰를 쓰는 이유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대답해 주는 게 인지상정! 마라는 반짝하고 사라질 유행이 아닐뿐더러 나의 마라 사랑은 찐사랑이기 때문이다. 토련의 대마라 지도 (마라탕 스티커가 붙은 곳=먹어본 곳) 나의 마라 사랑은 금방이라도 장첸이 튀어나올 것 같은 건대 차이나타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마라가 한창 사랑받기 두어 달쯤 전,중학교 친구들을 만나 건대 라화쿵부(마라계의 대기업)에서 마라를 처음 먹었고,그날 이후 마라에 빠져 이곳저곳의 마라를 맛보러 맛기행을 떠났었다. 스티커가 붙은 곳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한 지역에서 여러 군데의 마라탕 음식점을 찾은 적도 많다. 여러 마라를 맛본 결과,마라라고 해서 다 같은 마라가 아니다. 베스킨라빈스의 슈팅스타처럼 마라 특유의 혀가 애리는 맛이 강한 곳,땅콩 베이스로 텁텁한 맛이 강한 곳,고추기름이 유독 많아 묽고 매운맛만 강한 곳 등 마라 경험치를 쌓으며 퍼스널 컬러 찾듯 내 입맛에 꼭 맞는 마라 맛을 찾아다녔다. 나는 땅콩 베이스의 걸쭉하고 텁텁한 맛을 좋아한다.이렇게 마라 사랑이 엄청나다 보니 ‘마라’에 대해서는 몇 시간은 떠들 수 있지만,오늘의 목적은 나의 인생 마라 맛집을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만 줄이는 게 좋을 것 같다...! 대마라 지도는 2호선뿐이지만 놀랍게도(?)나의 마음을 빼앗아간 인생 마라는 3호선 신사역에위치해 있다.(신사동 맛쟁이 컨텐츠를 살리기 위해 억지로 신사라고 하는 것 아님. 진짜 아님) 그도 그럴 것이,입사 동기와 단둘이 처음 먹은 점심이 마라탕이었는데이날부터 마라에 대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급 친해졌기 때문에마라는 여러모로 내게 고마운 음식이다.(대충 공감대를 형성해 줬다는 말) 그리운 입사 동기와 식당 문지방이 닳도록 간 그곳.서로의 마라 무드를 맞춰주며 7일 중 3일의 점심을 바친 그곳은, 가성비가 내려오는 신사의 ‘샤오당쟈’라는 곳이다. 신사 마라 "샤오당쟈" 가로수길 메인 골목에서 조금 옆으로 나오면철판닭볶음?으로 유명한 온달집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이 가게가 오픈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골손님으로 자주 갔었는데, 신기하게도 갈 때마다 맛이 달랐다(?). 같은 2단계여도 국물의 색과 옥수수면의 익은 정도, 짠맛의 정도가 모두 달라서곧 망할 것 같다는 예상을 하기도 했다. 매번 다른 맛에도 불구하고 내가 단골손님이 된 이유는첫 방문 때 먹었던 마라의 맛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치 복권처럼 ‘오늘은 그 맛을 볼 수 있을까?’라는기대감과 함께 찾게 된다. 학ㅎ학 황 홀 경 삐-빅 정체구간입니다. 내가 마라샹궈보다 마라탕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옥수수면과 건두부, 푸주를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너어어무 맛있기 때문이다. 옥수수 면, 건두부, 푸주는 ‘너무 많은 거 같은데?’ 정도로 넣어줘야 딱 알맞다.다른 곳들 보다 샤오당쟈의 옥수수 면은 쫀득하기 보다 더 탱글한 느낌이다. 채소는 보통의 양으로 채수를 내어 육수 맛을 더 깔끔하게 하기 위해 넣는다.청경채, 배추, 송이버섯, 느타리버섯, 숙주나물도 두부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너무 많이 넣으면 조금 싱거워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샤오당쟈는 여느 마라탕 음식점과 다른 점이 3가지 있다. 첫째, 보통 꼬치 값을 꼬치 재료에 따라 1000원, 2000원 추가 요금을 받지만 ‘샤오당쟈’는 추가요금을 받지 않는다.문어완자, 새우완자, 어묵완자 등 꼬치 종류도 꽤나 다양한 편이다. ‘샤오당쟈’에만 있는 재료도 있다.치즈와 게살이 박힌 어묵이 특이하다. 손톱만큼 박힌 치즈가 아니라 정말 한가운데에 치즈가 쿡 박혀 있다.매운 음식은 뜨거울 때 더 매운 법인데, 치즈가 박힌 어묵을 국물과 함께 먹으면 매운맛이 아주 조금 완화되어서 좋다. 둘째, 꼬치 값을 받지 않는데 1인 마라탕 가능 금액이 따로 없다.쉽게 말해, 6000원 이상 담아야 마라탕 제조 가능이라거나 2인 이상 주문 시 마라탕 제조 가능과 같은 가격 제한이 없다는 것.때문에 혼자 와도 부담 없이 재료를 한가득 담을 수 있고 100g에 1500원이기 때문에 양껏 담아도 값싼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미---미 !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하나의 마라탕 맛에 정착하게 된 ‘샤오당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라 맛을 내기 시작했다.나 역시 그 마라 맛에 정착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비록 마라탕 맛은 계속 변해왔던 ‘샤오당쟈’지만꿔바로우는 오픈 당일부터 변하지 않고 한결같이 맛있었다.X 꿔바로우없이 마라탕을 먹을 수 없기에 매번 꿔바로우를 시키는데,마라탕을 먹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보통 꿔바로우는 소자가 없다. 둘이 가서 대자를 시키면 분명 ‘남길 텐데’ 하는 걱정에작은 사이즈가 있거나 세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샤오당쟈’에는 혼자나 둘이서 먹기에 딱 적당한 꿔바로우 half 사이즈가있다. 이것이 ‘샤오당자’ 가 남다른 마지막 이유이다. 양파를 곁들인 꿔바로우 마라탕만큼이나 여러 곳의 꿔바로우를 먹어 보았는데,꿔바로우가 튀김요리라고 또 다 같은 맛으로 맛있는 게 아니다. 튀김 옷의 정도와 안에 고기의 두께가 알맞게 맞아야 바삭하고 느끼하지 않다. 마라탕도 고추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인데,거기에 꿔바로우까지 느끼하다면 내 위가 쌍욕을 갈 길 것이다. 기름에 적셔져 찹쌀 느낌보다, 상큼한 레몬 기름 맛이 더 강한 흰색의 꿔바로우를 먹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이곳의 꿔바로우 맛에 더 감사할 수 있었다. 흐르지 않는 끈적한 소스에 알맞게 더해진 찹쌀이 더 쫀득하게 느껴지고,소스에 젖어 있어도 전혀 눅눅한 맛없이 바삭하게 씹히는 꿔바로우. 물론 레몬의 상큼한 맛도 나지만 상큼함에 더해진 단 맛의 조화가 좋다.마라의 매운맛이 쌓일 때쯤 꿔바로우를 먹으면다시 또 매운맛을 쌓을 수 있게끔 하는 연료 같은 꿔바로우. 사랑해. 이 꿔바로우 half의 가격은 8900원으로, 먹고 조금 남겨도 불편함이 덜한 사랑스러운 가격이다. 여기까지 글을 정독했다면 알겠지만,가성비가 내려오는 마라탕 음식점답게 정말 싼데 맛은 가격에 뒤처지지 않는다. 라공방, 라화쿵부, 중경마라탕, 매운향솥, 봉선마라탕, 마라내음 등 기라성 같은대기업 마라탕 음식점들 사이에서도 꿋꿋하게 신사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샤오당쟈’ 마라탕. 위에 언급한 곳은 모두 가보았지만 내 맘속 원픽은 ‘샤오당쟈’였다. 2222222 마라탕을 먹으면 항상 배가 남산만해져서 식당을 나오는데,국물 떠먹는 걸 멈출 수가 없어서이다. 보온병에 넣어서라도 계속 먹고 싶은 중독성이 강한 이 맛.마라탕 국물 마시는 것을 끊어낼 수 없는 것처럼 글을 쓸 때에 마무리가 제일 어렵다. 이제는 진부한,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이라 할 수 있는마라탕처럼 진부한 마무리 멘트로 글을 마무리 짓겠다. 점심 밥값이 인당 10000원이 훌쩍 넘어가는 비싼 물가의 신사에서부담 없이 적당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세상이 허락한 마약, 마라에 빠지고 싶다면 ‘샤오당쟈’에서 그 맛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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