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麻辣), 이 맛을 의심 마라!

혹시나 필자를 기다린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정말 오랜만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맛을 보러 다니느라 글을 쓸 여력이 없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맛봤던 것 중 오늘은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었던 맛, 바로 “마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출시 예정인 월드킷 블랙타이거 마라샹궈 2018, 2019년을 강타했던 마라! 2년이 지난 현재 마라 열풍이 조금은 식은 듯한 시점에서 마라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 필자는 먹을 것에 있어서는 유행에 동조하고자 하는 의향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열광할 때 필자 속 청개구리 심보는 고개를 들어 마라를 외면해왔다. 하지만 이제 이 맛을 알아버린 필자는 마라에 대해 말하고 싶어 입이 너무나 간지럽다. 둘째, “마라”라는 맛이 단순 유행이라는 양식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싫다. 이 매력적인 맛이 ‘유행이 지난 후 사람들에게서 점차 잊힐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니 이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 마라 ( 麻辣 )란?마라의 뜻은 저릴 마(麻), 매울 랄(辣)로 본인 소개부터 강렬하다. 도대체 ‘마라’라는 것이 무엇일까? 마라는 매운 ’맛’을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매운맛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매운맛이 깊고 시원하다면 마라의 매운맛은 혀가 저릿하고 얼얼하게 매운맛이다. 이렇게 혀가 마비될 정도로 얼얼한 맛이 나는 이유는 바로 마라의 맛을 내는 향신료에 있다. 마라의 맛을 내는 향신료에는 화자오, 마자오, 육두구, 정향, 팔각 등 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화자오, 마자오는 얼얼한 맛을 내는 다이나믹한 듀오이다. 요리를 못해도 좌절 마라! 마라 맛을 내서 만드는 대표적인 요리에는 마라탕, 마라훠궈, 마라샹궈, 마라롱샤 등이 있다. 사실 마라의 맛을 내서 만드는 이러한 요리들은 조리법 자체가 굉장히 심플하다. 모든 재료를 끓이거나 볶은 후 마라 소스를 첨가하면 완성된다. 요리를 할 때마다 족족 실패하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집에서 해먹는 마라샹궈 이렇게 쉽다. 마라를 잊지 마라! 한국에서 폭풍처럼 몰아닥친 마라의 열풍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인’ 즉,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매운맛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매운맛 사랑하는 나라 중 중국, 멕시코와 함께 맵트리오를 이루는 대한민국에서 마라의 열풍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을지 모른다. 두 번째는 매운맛의 변화와 이를 소비하는 세대의 변화이다. 사실 한국인의 매운맛 사랑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다만 매운맛도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를 소비하는 세대 역시 변했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한국적인 매운맛은 ‘얼큰하다.’ ‘칼칼하다.’와 같이 깊고 시원한 맛이며 이는 전 세대를 통틀어 모두에게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매운맛 역시 기존의 한국적인 매운맛과는 사뭇 다른 카레, 마라와 같은 매운맛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는 젊은 소비자층의 취향을 저격했다. 매운 카레를 앞세운 프랜차이즈들, 불닭볶음면과 같이 색다른 매운맛에 열광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세 번째는 매운 음식에 대한 소비 이유다. 흔히들 ‘매운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는 매운 음식을 소비함으로써 단순히 음식을 먹는다는 것 의외에도 ‘스트레스 해소’라는 가치가 부여되는 것이다. 마라 역시 이러한 점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한국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마라의 열풍이 조금은 식은 듯한 이 시점에서 걱정되는 것은 ‘마라’라는 매력적인 맛이 단순히 유행에 휩쓸리다 대중의 관심 속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어떠한 맛이나 음식, 제품이 반짝 사랑을 받다가 잊힌 경우는 허다하다. 이것 역시 트렌드의 흐름이라는 점에서 거스를 수 없는 부분이지만 ‘사랑받던 무언가가 모두에게서 잊힐 수 있다.’라는 것은 꽤나 가슴이 아픈 일이다. 물론 마라는 이러한 흐름에 해당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잊히기엔 너무나 매력적인 맛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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